2013년 9월 29일 일요일
타임 패트롤과 셜록 홈즈
시간여행 SF물인 '타임패트롤'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시간여행물 답게 작품마다 갖가지 시간과 공간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시리즈의 첫 작품인 '타임패트롤'은 1894년 영국이 무대입니다. '애들턴 지방에서 일어난 참극과 고대 브리튼의 고분에서 발견된 기묘한 소장품'을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지는데, 여기에 잠깐 등장하는 엑스트라 비중으로 '한 사립탐정'이 등장합니다.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그 외모나 다른이의 평가, 대사를 보면 누구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죠.
저 시점에 영국을 무대로 했으니 셜록 홈즈를 까메오로 등장시키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 그동안 그렇게만 생각해 왔습니다만...
홈즈시리즈 중 단편집인 '셜록 홈즈의 귀환'에 실린 작품인 '금테 코안경'의 첫머리에서 왓슨이 1894년도에 해결했던 사건들을 나열하는데, 여기서 '비극적인 애들턴 사건과 영국 고분의 기이한 부장품'이 언급됩니다!
즉 타임패트롤의 저 사건은 그냥 홈즈를 까메오로 등장시킨 게 아니라, 타임 패트롤 작가인 폴 앤더슨이 홈즈 연표의 미기록 사건을 자기 나름대로 2차창작한 게 되는거죠.
왠만한 홈즈 팬이 아니면 기억도 못할 잠깐 이름만 나오고 지나간 사건을 이렇게 등장시키다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셜로키언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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