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걸즈 & 판처 - 각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전차 조종씬 비교

<걸즈&판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2화에 등장한 장면입니다. 
웃음과 함께 전차 운전의 특징을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각인시켜준 이벤트죠.

하지만 이 장면은 오류가 있습니다.
제작진은 걸판을 만들면서 실제로 자료수집도 많이 했지만, 참고했던 일본 전차와는 달리 4호 전차는 저렇게 발로 찰 정도로 내부가 좁지 않았던 거지요.

[실제 4호 전차 내부]

사오리가 고무고무 열매를 먹지 않는 한 전차장 위치에서 조종수를 걷어찰 수는 없겠죠?
이 사진은 걸판 BD의 부록에 실린 실제 4호전차의 구조도입니다. 나중에는 제작진도 실수를 안 것 같지만 그렇다고 본편의 비중있는 씬을 고칠 수는 없었던 것 같네요.
대신에 걸판의 스핀오프 작품들마다 이 장면을 제각기 다른 식으로 변형하고 있습니다.


<걸즈&판처 리틀 아미>

주인공인 미호의 어린 시절을 그린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승무원들이 전부 헤드폰과 인후 마이크(목에 거는 형태의 마이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쪽이 실제 고증에 가장 충실한 형태일 듯 싶군요.



<걸즈&판처 소설판>

차장석 발밑에 페달이 두개 달려있고 조종석 등받이에 달린 판이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걸로 전진하는 방향에 맞춰서 왼쪽이나 오른쪽 페달을 차서 신호를 보냅니다.



<걸즈&판처 코믹스(코믹플래퍼 판)>

유카리 시점에서 펼쳐지는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타케베공, 거기는 차장이 발로 방향을 지시하는 거예요"
"발로? 그런 방법이 있구나~"
"응 저기... 조종수의 등을 전진하는 방향으로 차는 거지만..."
"그런 거 못한다구~"
"엣... 하지만 들리지 않으니까 어떻게든 지시를..."
"어쩔 수 없네~ 에잇!!"

"잠깐 발이 안닿잖아아아!!"
"아 죄송합니다 발로 지시하는 건 일본 전차였네요..."
"어 어쨌든 이 막대기로 지시해 주세요..."



어이 거기 니시즈미류 종가 차녀




작품들마다 좀더 납득이 가는 방향으로 제각기 다르게 그려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장면을 통째로 들어내지는 않고 있습니다.(본편 시간대가 아닌 리틀아미 제외)

그만큼 이 장면이 극중에서 임팩트가 있었다는 것이겠죠?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 추가고찰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에서 보이는 기존 설정과의 모순점(원글)

극장판 슈타인즈 게이트 부하영역의 데자뷰 추가고찰(Seiten Winder님)


전에 슈타게 극장판과 기존 원작 설정간의 모순에 대해서 썼던 글에 대해서 지인인 시데님이 극장판의 해석법에 대한 보충 설명글을 써 주셨습니다.

본문과 덧글을 읽어보시면 아직 제가 납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겠지만, 제가 동의하던 아니던 간에 '저렇게 해석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하다 보니 또 다른 경우가 생각이 났습니다.
원글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서 덧글이 아니라 새로 글을 씁니다.



1. 이건 원작 설정을 가지고도 아직 결론이 안 났기 때문에 이걸로 극장판을 깔 생각은 없습니다.

원작 클라이맥스에서, 오카베는 15년 뒤의 오카베(집념 오카린)한테서 d메일을 받고 세계선을 바꾸는데 성공해서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도달했습니다. 이 쪽이 우리가 보는 주인공 시점의 오카베입니다. 
그런데 15년 뒤의 집념 오카린 시점에서 보면, 오카린은 과거로 d메일을 보냈습니다. d메일을 받은 과거의 오카린은 과거의 행동을 바꿔서 세계선을 바꿨습니다. 이것은 현재 오카린(2010년 시점의 오카린)이 세계선을 바꾸면서 항상 해오던 행동입니다.

그러면 집념 오카린은, 2025년에서 과거로 d메일을 보낸 순간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으로 이동했을까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2025년을 기점으로 오카린의 기억은 사라지고 집념 오카린의 기억이 들어왔을까요?

양쪽 오카베 둘 다 리딩 슈타이너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극장판 설정대로라면 둘 다 관측자겠지요.
어느 쪽 관측자의 시점이 우위일까요?



2. 극장판의 크리스의 행적(이전 세계선의 기억을 떠올리고 능동적으로 타임리프. 세계선 이동)은 원작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원작 루카코 루트에서 루카코는 이전 세계선의 기억을 떠올리고 오카베 눈 앞에서 능동적으로 타임리프를 했죠. 루카코가 타임리프한 순간 세계선이 이동했습니다.(오카베가 확인함)

극장판 설정대로라면 루카코 루트 이후의 루카코는 리딩 슈타이너 능력을 습득했고, 세계의 관측자적인 존재가 되었겠지요.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에서 보이는 기존 설정과의 모순점

이 글에는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과 본편에 대한 네타바레가 있습니다. 네타바레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보지 말아 주세요.

극장판을 보기 전에 제가 접했었던 슈타게 시리즈 작품은 게임으로 나온 원작과 비익연리의 달링, 변이공간의 옥텟입니다. TV애니메이션과 게임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소설판 등은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본편 설정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제가 게임을 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본편 설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지적이나 설명은 환영합니다.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탐정영화

'카마이타치의 밤'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유명한 아비코 다케마루가 쓴 추리소설.

애니메이션 빙과를 봤던 사람이라면 줄거리만 봐도 빙과의 영화촬영 에피소드가 떠오를 것 같다. 그 에피소드의 원작인 고전부시리즈 2권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가 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고...

이 작품은 1990년에 나왔지만 국내 출간은 2012년이다.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지만 빙과를 안 본 사람이라면 별로 상관없을지도?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쯤이 배경이라 '응답하라~'나 '그때 그시절' 같은 세월감이 느껴지는 부분은 재미있었다.

그래서 빙과를 봤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의 진상을 금세 짐작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짐작한 그게 과연 맞을지는...? 직접 보고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난 마지막에 틀렸다(...)

영화 촬영과정을 다루는 소설이고 주인공도 영화광이니만큼 고전 서양영화나 일본영화들이 많이 언급된다. 대부분 이름만 언급되는 수준이지만 영화쪽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