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구하는 아버지라는 매우 내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영화인데 실제로 보니 전혀 공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1.주인공한테 공감이 안간다 2.주인공이 너무 깽판을 친다 인 듯.
1. 주인공한테 공감이 안가는 이유.
아니 저런 말상같은 딸 찾으러 저렇게까지 하나... 같은 내가 생각해도 외모지상주의적인 생각이 일차적;;
딸이 영화 '아저씨'처럼 어린애였다면 훨씬 더 감정이입이 됐을 것 같다. 다 큰 애를 이혼했으면서 여행을 가라 마라 할 정도로 구속한다는 것도 공감이 안 갔고.
그런데 설정상 딸 나이는 17살이고 고등학교 1학년이지? 아 그 정도면 걱정할 만 하군... 서양애들은 너무 빨리 커(...)
딸 찾으러 가는 아버지란 설정도 별로 공감이 안갔다. 물론 어린애 딸이면 달랐겠지만 앞에서 말한 대로 저런 말상같은 다 큰자식 구하러...
차라리 저런 나이대라면 여동생 구하러 가는 오빠나 오빠 구하러 가는 여동생이란 시츄였다면 완전 짱이었을 텐데. '나를 찾아줘'에서 나온 오빠 여동생을 주인공으로 이런 시츄를 찍었으면 완전 나의 뇌내명작 랭킹을 찍었을 듯.
2. 주인공이 너무 깽판을 침.
아니 저 양키새끼가 남의 나라에 와서 뭔 깽판을 치고 있는거야?!
호스텔 영화때문에 거기 무대로 나온 슬로바키아에 대한 인상도 나빠지고 관광수입도 줄었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무슨 프랑스 파리를 범죄소굴처럼...
그런데 감독 제작 각본이 다 프랑스인이었네? 자기가 자기 나라 깐 거면 좀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왜 주인공이 미국인이야?
아저씨도 비슷한 영화지만, 자기 나라에 잘못되고 나쁜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아도 남의 나라 인간이 와서 옳은 일을 하겠다고 깽판을 치면 좋아할 자국인은 거의 없을텐데-_-;;
그리고 적 조직을 혼자서 괴멸시키면서 자기는 막판까지 멀쩡한것도 흥이 떨어진다. 아저씨에서 원빈도 그랬지만 거기는 칼 대 총이었고 람로완한테 총도 맞았고 거의 끝까지 람로완이 비견되는 호적수로 비중이 있었으니 다르지. 테이큰 주인공은 나이도 더 들어 보였는데 총알은 다 피하고 기습당해서 묶이고 적들한테 둘러싸여도 헛웃음 나오는 구조로 파이프가 빠져서 탈출하고...
게다가 저런 짓을 하고서도 프랑스 정부에는 잡히지도 않고 멀쩡하게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더 밉상이다. 프랑스 쪽 인간들은 다들 바보인가?
내 감상은 아저씨가 더 나은 영화였고, 그건 원빈이 더 잘생겨서 그런 것 '만'은 아니다.
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無邪気の楽園
타임리프물.
백수로 살던 주인공이 어느날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여배우로 성공한 옛날 첫사랑을 다시 만나고, 자괴감을 느끼다가 사고로 과거로 다시 돌아간 스토리.
이렇게 적으니 굉장히 흔해빠진 템프레물같네. 맞지만.
과거로 돌아와서 글러먹은 미래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지만 기본은 그냥 여자 초등학생들이 훌훌 벗어제끼기만 하는 내용없는 에로만화다.
그런데 여자애들이 너무 순진해서... 항상 아무 생각없는 여자애들의 스킨십에 주인공 혼자 흥분하다가 절정하는 패턴이 반복됨.
자꾸 이러다보니 슬슬 내가 이 작품 수요층을 착각했나? 이거 쇼타만화였나? 싶은 기분도 든다.
표면은 로리만화지만 실상은 로리들한테 주인공이 성적으로 괴롭힘당하는 만화.주인공 너무 조루아니냐
4권이 그렇게 길을 잘못 든 걸로는 절정인 게...
아니 내가 도대체 왜 로리만화에서 부녀자한테 주인공 아날이 털리는 걸 봐야하냐고......
그래도 그 뒤로는 다시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여자애들도 점점 하나둘씩 성에 눈뜨고 있어서 이벤트도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고. 슬슬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도 신경쓰고 있으니 시리어스 전개도 기대됨.
백수로 살던 주인공이 어느날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여배우로 성공한 옛날 첫사랑을 다시 만나고, 자괴감을 느끼다가 사고로 과거로 다시 돌아간 스토리.
이렇게 적으니 굉장히 흔해빠진 템프레물같네. 맞지만.
과거로 돌아와서 글러먹은 미래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지만 기본은 그냥 여자 초등학생들이 훌훌 벗어제끼기만 하는 내용없는 에로만화다.
그런데 여자애들이 너무 순진해서... 항상 아무 생각없는 여자애들의 스킨십에 주인공 혼자 흥분하다가 절정하는 패턴이 반복됨.
자꾸 이러다보니 슬슬 내가 이 작품 수요층을 착각했나? 이거 쇼타만화였나? 싶은 기분도 든다.
표면은 로리만화지만 실상은 로리들한테 주인공이 성적으로 괴롭힘당하는 만화.
4권이 그렇게 길을 잘못 든 걸로는 절정인 게...
아니 내가 도대체 왜 로리만화에서 부녀자한테 주인공 아날이 털리는 걸 봐야하냐고......
그래도 그 뒤로는 다시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여자애들도 점점 하나둘씩 성에 눈뜨고 있어서 이벤트도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고. 슬슬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도 신경쓰고 있으니 시리어스 전개도 기대됨.
2014년 12월 2일 화요일
기묘한 생물학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던 작가가 생물학 소재를 가지고 그린 연작 단편집.
생물학 소재라고 해도 교육만화 같은 종류는 아니고, 생물학적인 소재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인간 행태와 연관시켜서 대비하는 스토리다.
그다지 생물학적으로 깊은 주제를 다루는 건 아니다. 사이비과학스러운 헤켈의 계통발생론이나 동기감응 같은 소재를 끌어오는 걸 보면 그냥 '틱'한 소재를 끌어온 듯.
하지만 전혀 관련없을 것 같은 생물학적 사실과 사람들의 천태만상을 연결시키는 작가의 센스는 좋았다.
특히 가장 감탄했던 에피소드가 '오페론의 유전자'. 그걸 그렇게 이을 수 있다니...
하지만 보면서 별로 맘에 안들었던 점이 두개.
하나는 작가의 그림실력. 그림체라고 해야하나?
인물들이 너무 어설프게 보인다. 이게 한국 순정만화 특유의 그림체같기도 하고...
내가 일본식 그림체에 너무 절어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는데, 영 어색하고 그림 잘 못 그리는 것 같다.
두번째는 여성 작가라는게 은근히 느껴지는 남녀대립적인 시각. 보면서 영 불편했다.
'동기감응' 에피소드는 헛웃음이 날 정도. 아니 유전자 받았으면 엄마한테는 안 가나?ㅋㅋㅋ
생물학 소재라고 해도 교육만화 같은 종류는 아니고, 생물학적인 소재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인간 행태와 연관시켜서 대비하는 스토리다.
그다지 생물학적으로 깊은 주제를 다루는 건 아니다. 사이비과학스러운 헤켈의 계통발생론이나 동기감응 같은 소재를 끌어오는 걸 보면 그냥 '틱'한 소재를 끌어온 듯.
하지만 전혀 관련없을 것 같은 생물학적 사실과 사람들의 천태만상을 연결시키는 작가의 센스는 좋았다.
특히 가장 감탄했던 에피소드가 '오페론의 유전자'. 그걸 그렇게 이을 수 있다니...
하지만 보면서 별로 맘에 안들었던 점이 두개.
하나는 작가의 그림실력. 그림체라고 해야하나?
인물들이 너무 어설프게 보인다. 이게 한국 순정만화 특유의 그림체같기도 하고...
내가 일본식 그림체에 너무 절어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는데, 영 어색하고 그림 잘 못 그리는 것 같다.
두번째는 여성 작가라는게 은근히 느껴지는 남녀대립적인 시각. 보면서 영 불편했다.
'동기감응' 에피소드는 헛웃음이 날 정도. 아니 유전자 받았으면 엄마한테는 안 가나?ㅋㅋㅋ
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액트 오브 킬링
역사를 아는 한국인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한국 현대사가 겹쳐보이는 일은 이상하지 않겠지.
학살자를 꼬드겨서 자기들 학살의 기록을 영화로 남기자고 설득하는 제작진도 참 대단하다... 뭘 어떻게 얘기하면 가해자한테 이런 영화를 찍자고 설득할 수 있지? 거기에 설득되서 직접 연기하는 가해자도 가해자지만... 이런 영화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아마.
인도네시아에서의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 공식적으로 이 영화를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나? 영화 중간에 나오는 국영방송 토크쇼 프로그램이 진짜라면 이 영화는 거의 나라 차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물먹인건데...
관계없지만 극중극이라는 구조를 보니 문득 예전에 읽었던 '탐정영화'라는 추리소설이 생각났다. 관계없지만...
말하자면 영화 자체가 사기로 이루어진 작품인데, 이런 제작, 취재방식이 과연 괜찮나 어떤가도 논란이 될 것 같다. 취재라면 취재윤리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 이런 방식은 윤리적으로 용납되나?
하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영화라고 해도 그 내용은 그것만으로 버리기엔 아까운 가치가 있다. 사기로 된 영화지만 그 내용은 사기 피해자들의 진솔한 심경을 담고 있달까...
가해자가 자신들이 과거에 한 소행을 연기하는 장면은 마치 사이코드라마같다. 처음에는 웃으면서 과거의 만행을 재연하지만 자신들이 연기한 씬을 화면으로 지켜보면서 새삼스레 얼굴이 굳어진다. 그후로 연기 내내 표정이 편치 않다가 자신들에게 죽었던 피해자의 연기를 하면서 피해자의 감정에 처음 공감하게 된 건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늦었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깨닫고 뉘우치게 된걸까?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잔인한 짓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하지만 늦게라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직면한 경험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해자 자신에게도. 그 변화를 지켜본 관객에게도.
학살자를 꼬드겨서 자기들 학살의 기록을 영화로 남기자고 설득하는 제작진도 참 대단하다... 뭘 어떻게 얘기하면 가해자한테 이런 영화를 찍자고 설득할 수 있지? 거기에 설득되서 직접 연기하는 가해자도 가해자지만... 이런 영화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아마.
인도네시아에서의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 공식적으로 이 영화를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나? 영화 중간에 나오는 국영방송 토크쇼 프로그램이 진짜라면 이 영화는 거의 나라 차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물먹인건데...
관계없지만 극중극이라는 구조를 보니 문득 예전에 읽었던 '탐정영화'라는 추리소설이 생각났다. 관계없지만...
말하자면 영화 자체가 사기로 이루어진 작품인데, 이런 제작, 취재방식이 과연 괜찮나 어떤가도 논란이 될 것 같다. 취재라면 취재윤리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 이런 방식은 윤리적으로 용납되나?
하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영화라고 해도 그 내용은 그것만으로 버리기엔 아까운 가치가 있다. 사기로 된 영화지만 그 내용은 사기 피해자들의 진솔한 심경을 담고 있달까...
가해자가 자신들이 과거에 한 소행을 연기하는 장면은 마치 사이코드라마같다. 처음에는 웃으면서 과거의 만행을 재연하지만 자신들이 연기한 씬을 화면으로 지켜보면서 새삼스레 얼굴이 굳어진다. 그후로 연기 내내 표정이 편치 않다가 자신들에게 죽었던 피해자의 연기를 하면서 피해자의 감정에 처음 공감하게 된 건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늦었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깨닫고 뉘우치게 된걸까?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잔인한 짓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하지만 늦게라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직면한 경험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해자 자신에게도. 그 변화를 지켜본 관객에게도.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Occultic;Nine 1권
가장 큰 의문.
이 작품은 과학ADV 시리즈와 정말로 같은 세계관인가?
지금 몇 년이야?
*
1권은 아직 발단 부분이라 주인공들이 차례대로 나오면서 어떤 인물들인지 소개되는 정도.
주인공은 총 9명인데 아직 1명은 등장도 안했고... (아니면 아직 이름이 안 밝혀진 인물 중에 있다던가?)
읽으면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카오헤와 완전 똑같다.
주인공 주변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고 뭔가 불안한 느낌만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고...
중간중간 카오헤의 모 위원회같은 흑막들이 나와서 모 인간목장화계획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마지막에 드디어 사건과 조우했으니 2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겠지.
*
오컬틱 나인은 시쿠라 치요마루가 작가로서 직접 쓴 라이트노벨인데,
과학ADV 시리즈(카오헤-슈타게-로보노-카오챠)와 이번 오컬틱 나인을 보면
카오헤처럼 음모론이 주요 소재에 망상+사이코?+이능력??을 버무린게 시쿠라 취향인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슈타게가 과학ADV 시리즈에서 이질적인 작품인 듯.
슈타게만 혼자 잘나가서 몰랐는데.
슈타게는 이제 그만 과학ADV에서 독립해서 슈타게 시리즈로 나가도 되지 않을까.
로보노? 모르는 아이네요
*
그래서 제일 궁금한게 이 작품이 과학ADV 시리즈랑 정말로 같은 세계인지 아닌지다.
흑막이 모 300인 위원회라고 하면 그냥 이해가 똭 되는데 말이지...
작중에선 기존작품과 연관성이 있을만한 키워드가 한마디도 안나오니까 확신을 할 수가 없네. 300인 위원회라던가, 시부야 지진이라던가 언급 좀 해주지.
근데 전혀 관련없다고 하면 관련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똑같아 자기표절이냐! 같은 소릴 들어먹을 수준이니 나중에 슬쩍 언급해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다음 권도 계속 봐야 알겠군.
*
캐릭터 이야기를 하면
가모탕.
과학ADV 전통의 우자이 주인공. 근데 이자식은 시작부터 리얼충... 거유 전파 미소녀 후배와 적절한 발랄미소녀 후배와 자상한 연상의 オネエさん을 끼고 살다니 폭발해라...
니코나마 점쟁이 아이돌 여고생.
적절하다.
적절한 미모에 적절한 심성에 적절한 모에함.
그야말로 적절함.
성격도 적절하게 평범한 발랄한 요즘 여고생. 주인공들 중에는 가장 정상인에 가깝지 않을까.
거유 전파녀.
............................................리미의 향기가........................
아 그래도 외모랑 전파는 좋아요. 현시점에서 아직 료타스 시점으로 서술된 부분이 안나와서 좀 불안하긴 하지만...
여동생.
「お兄さまが大好きな海に、一緒に行きましょうね」
「うふふ、お兄さま、それではまるでプロポーズのようですわよ。
私がお兄さまの妹でなかったら、そのプロポーズを受けてしまっていたかもしれません。
……いいえ、でもやはり私は、お兄さまの妹がいいです。」
「私がお兄さまをそそのかして近親相姦をしているとでもお思いなのですわね!? 黒魔術好きの娘だからとそんな偏見を向けるなんて、貴方がた大人の方がよほどおぞましいですわ!確かに私はお兄さまを愛しています。ですがそのような汚れた関係になったことなど一度もありません! 兄妹が一緒にいて、純粋に愛し合っていることのなにがいけないのですか!」
이 작품은 과학ADV 시리즈와 정말로 같은 세계관인가?
지금 몇 년이야?
*
1권은 아직 발단 부분이라 주인공들이 차례대로 나오면서 어떤 인물들인지 소개되는 정도.
주인공은 총 9명인데 아직 1명은 등장도 안했고... (아니면 아직 이름이 안 밝혀진 인물 중에 있다던가?)
읽으면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카오헤와 완전 똑같다.
주인공 주변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고 뭔가 불안한 느낌만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고...
중간중간 카오헤의 모 위원회같은 흑막들이 나와서 모 인간목장화계획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마지막에 드디어 사건과 조우했으니 2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겠지.
*
오컬틱 나인은 시쿠라 치요마루가 작가로서 직접 쓴 라이트노벨인데,
과학ADV 시리즈(카오헤-슈타게-로보노-카오챠)와 이번 오컬틱 나인을 보면
카오헤처럼 음모론이 주요 소재에 망상+사이코?+이능력??을 버무린게 시쿠라 취향인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슈타게가 과학ADV 시리즈에서 이질적인 작품인 듯.
슈타게만 혼자 잘나가서 몰랐는데.
슈타게는 이제 그만 과학ADV에서 독립해서 슈타게 시리즈로 나가도 되지 않을까.
*
그래서 제일 궁금한게 이 작품이 과학ADV 시리즈랑 정말로 같은 세계인지 아닌지다.
흑막이 모 300인 위원회라고 하면 그냥 이해가 똭 되는데 말이지...
작중에선 기존작품과 연관성이 있을만한 키워드가 한마디도 안나오니까 확신을 할 수가 없네. 300인 위원회라던가, 시부야 지진이라던가 언급 좀 해주지.
근데 전혀 관련없다고 하면 관련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똑같아 자기표절이냐! 같은 소릴 들어먹을 수준이니 나중에 슬쩍 언급해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다음 권도 계속 봐야 알겠군.
*
캐릭터 이야기를 하면
가모탕.
과학ADV 전통의 우자이 주인공. 근데 이자식은 시작부터 리얼충... 거유 전파 미소녀 후배와 적절한 발랄미소녀 후배와 자상한 연상의 オネエさん을 끼고 살다니 폭발해라...
니코나마 점쟁이 아이돌 여고생.
적절하다.
적절한 미모에 적절한 심성에 적절한 모에함.
그야말로 적절함.
성격도 적절하게 평범한 발랄한 요즘 여고생. 주인공들 중에는 가장 정상인에 가깝지 않을까.
거유 전파녀.
............................................리미의 향기가........................
아 그래도 외모랑 전파는 좋아요. 현시점에서 아직 료타스 시점으로 서술된 부분이 안나와서 좀 불안하긴 하지만...
여동생.
「お兄さまが大好きな海に、一緒に行きましょうね」
「うふふ、お兄さま、それではまるでプロポーズのようですわよ。
私がお兄さまの妹でなかったら、そのプロポーズを受けてしまっていたかもしれません。
……いいえ、でもやはり私は、お兄さまの妹がいいです。」
「私がお兄さまをそそのかして近親相姦をしているとでもお思いなのですわね!? 黒魔術好きの娘だからとそんな偏見を向けるなんて、貴方がた大人の方がよほどおぞましいですわ!確かに私はお兄さまを愛しています。ですがそのような汚れた関係になったことなど一度もありません! 兄妹が一緒にいて、純粋に愛し合っていることのなにがいけないのですか!」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로큐브! 비밀의 셔터찬스 (PS VITA)
CG는 애니메이션 풍이 아니라 원작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팅클이 맡아서 원작 풍의 캐릭터 디자인을 보여준다.
하지만 원작과 비교해도 애들이 좀 짜리몽땅해져서 로리 분위기가 더 강해진 듯. 사람에 따라서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스토리는 원작 엔딩 이후. 6학년 애들의 졸업이 가까워진 시점에 제 2회 Form 경기가 개최되고, 5학년 팀과 다시 시합을 벌이는 이야기. 원작의 후일담이자 마무리라고 봐도 무방한 내용이라 팬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원작기반이라는 점은 장점이지만, 그래서그런가 원작에서 주인공과 별 접점이 없던 캐릭터는 영 엔딩같지 않은 엔딩인게 아쉽다. 제대로 연애(의 냄새라도 풍기는) 엔딩인 건 토모카 뿐이고...
어떻게 보면 이런 캐릭터도 죄다 엔딩을 넣어준 건 고맙지만.
엔딩을 보는 캐릭터는 16명(6학년 5명+5학년 5명+그외 6명).
그 외에 나카요시 엔딩과 로리 배드엔딩 2개, 스포츠 배드엔딩 2개.
6학년 한 캐릭터 루트에서 5학년 1명, 그외 1명 엔딩이 분기된다. 나카요시 엔딩과 거기서 분기되는 1명이 있으니 배드엔딩 제외하고 6주차 정도면 전캐릭터 엔딩을 볼 수 있을듯.
모든 엔딩을 보기위해 몇주차씩 보는 건 스킵해도 꽤 지겨웠다. 다행히 중간중간 끼워져있는 농구시합은 2주차 이후에는 스킵할 수 있는게 구제. 그래도 최종전 2시합은 스킵 못하지만.
나중에는 선제골 먼저 넣고 24초 바이얼레이션 걸릴 때까지 빙빙 돌다가 막판에 슛넣고 이런 짓을 함...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아이돌마법소녀 치루치루☆미치루 전편 (PC)
메시가ㅁ... 아니 마츠시마 미치루쨩이 주인공인 스핀오프라니 이건 할 수 밖에 없어! 하고 사와서 지금 막 클리어.
처음엔 미치루쨩 터진다 펑펑!! 하고 좋아했는데 하다보니 으음... 스럽네.
일단 원작에서 미치루쨩의 가장 큰 매력인 바보에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폭발이 반감함.
여전히 바보는 바본데, 다른 캐릭터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늘어나서 상대적으로 묻힌다.
아니 오히려 원작보다 정상인스러워졌다. 다른애들 보케짓에 츳코미하거나, 매도하거나(!)
원작 히로인들 중에선 가장 상식인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바보라서 그런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잘 모르겠고 인성이 묘하게 쓰레기같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애가 왜 이렇게 바꼈나... 시나리오라이터는 같은 사람 같은데...
미치루 폭발이 줄어든 대신에 다른 애들이 다 골고루 폭발한다.
사치는 미치루 다음가는 비중인데 전작부터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미치루 까대는게 아주 프로의 솜씨로 진화했다.
전작에서 미치루 같이 까대던 마키나 비중이 줄어서 그런가 원탑으로 능수능란하게 미치루를 들었다놨다 함...
마키나는 별 비중 없고...
아마네도 별 비중 없는데 원작이랑 별로 바뀌지도 않은 것 같고...
유미코는 얘가 전작에서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애가 바뀐 것 같은데... 완전 도엠에 쟌넨계가 되어가지고는...
덕택에 이번에 유미코 호감도가 대폭 상승했다<-
일단 후편도 해보겠지만. 2천엔도 안하는 게임이라 생각하면 그럭저럭인가...
처음엔 미치루쨩 터진다 펑펑!! 하고 좋아했는데 하다보니 으음... 스럽네.
일단 원작에서 미치루쨩의 가장 큰 매력인 바보에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폭발이 반감함.
여전히 바보는 바본데, 다른 캐릭터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늘어나서 상대적으로 묻힌다.
아니 오히려 원작보다 정상인스러워졌다. 다른애들 보케짓에 츳코미하거나, 매도하거나(!)
원작 히로인들 중에선 가장 상식인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바보라서 그런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잘 모르겠고 인성이 묘하게 쓰레기같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애가 왜 이렇게 바꼈나... 시나리오라이터는 같은 사람 같은데...
미치루 폭발이 줄어든 대신에 다른 애들이 다 골고루 폭발한다.
사치는 미치루 다음가는 비중인데 전작부터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미치루 까대는게 아주 프로의 솜씨로 진화했다.
전작에서 미치루 같이 까대던 마키나 비중이 줄어서 그런가 원탑으로 능수능란하게 미치루를 들었다놨다 함...
마키나는 별 비중 없고...
아마네도 별 비중 없는데 원작이랑 별로 바뀌지도 않은 것 같고...
유미코는 얘가 전작에서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애가 바뀐 것 같은데... 완전 도엠에 쟌넨계가 되어가지고는...
덕택에 이번에 유미코 호감도가 대폭 상승했다<-
일단 후편도 해보겠지만. 2천엔도 안하는 게임이라 생각하면 그럭저럭인가...
2014년 8월 31일 일요일
AKIBA'S TRIP 2 (PS3)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
그래픽이 좀 좋아진 것 말고는 1이랑 시스템적으로 별로 다른게 없다.
...좋아지긴 했나?
로딩이 무지 짜증나는데 이건 1도 그랬던가??
필드 들어갈 때만이 아니라 필드에 들어가서도 NPC들 배치되는게 시간이 걸림.
아군쪽에 공략가능한 캐릭터 수가 크게 늘었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이 1보다 떨어진다.
적측의 더브프리 만한 캐릭터도 없고... 플러스에서는 더브프리 라이브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 이번작의 RIN은 뭐여...
스토리도 별로 재미없네.
1에선 막판에 아키바의 주민들이 모두 몰려와서 아키바의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우는 가슴 뜨거워지는 씬도 있었는데.
게임 자체 퀄리티는 별로지만 그래도 역시 전작처럼 실제 아키하바라를 게임으로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점은 장점. 아키바 홍보라는 면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파워업했고 거의 유일하게 칭찬할 만한 요소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업체들의 위치와 정보를 전단지란 형식으로 입수할 수 있게 해놨고, 비타판을 플레이한다면 이 게임만 들고 아키하바라 투어를 해봐도 될듯.
트로피 따기 쉽다는 것도 장점. 도감을 채우는 형식의 트로피가 있지만 전부 다 컴플릿해야 딸 수 있는 건 아니고 일정 수 이상을 모우면 딸 수 있게 해놔서 입수 난이도는 낮다.
비타판, PS3판, PS4판이 나왔고 각각 트로피가 따로지만 크로스 세이브는 지원 안하는듯 해서 아쉬움.
*
아 맞다. 여동생은 역시 귀여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3D 모델링과 2D 그래픽의 괴리감도 없었고...
하지만 전작의 여동생'님'의 임팩트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물론 귀여움으로 따지면 2의 여동생이 더 귀엽지만!!
*
전작인 아키바스트립 플러스에 트로피 붙여서 HD로 나와주면 좋겠는데...
*
그래픽이 좀 좋아진 것 말고는 1이랑 시스템적으로 별로 다른게 없다.
...좋아지긴 했나?
로딩이 무지 짜증나는데 이건 1도 그랬던가??
필드 들어갈 때만이 아니라 필드에 들어가서도 NPC들 배치되는게 시간이 걸림.
아군쪽에 공략가능한 캐릭터 수가 크게 늘었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이 1보다 떨어진다.
적측의 더브프리 만한 캐릭터도 없고... 플러스에서는 더브프리 라이브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 이번작의 RIN은 뭐여...
스토리도 별로 재미없네.
1에선 막판에 아키바의 주민들이 모두 몰려와서 아키바의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우는 가슴 뜨거워지는 씬도 있었는데.
게임 자체 퀄리티는 별로지만 그래도 역시 전작처럼 실제 아키하바라를 게임으로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점은 장점. 아키바 홍보라는 면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파워업했고 거의 유일하게 칭찬할 만한 요소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업체들의 위치와 정보를 전단지란 형식으로 입수할 수 있게 해놨고, 비타판을 플레이한다면 이 게임만 들고 아키하바라 투어를 해봐도 될듯.
트로피 따기 쉽다는 것도 장점. 도감을 채우는 형식의 트로피가 있지만 전부 다 컴플릿해야 딸 수 있는 건 아니고 일정 수 이상을 모우면 딸 수 있게 해놔서 입수 난이도는 낮다.
비타판, PS3판, PS4판이 나왔고 각각 트로피가 따로지만 크로스 세이브는 지원 안하는듯 해서 아쉬움.
*
아 맞다. 여동생은 역시 귀여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3D 모델링과 2D 그래픽의 괴리감도 없었고...
하지만 전작의 여동생'님'의 임팩트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물론 귀여움으로 따지면 2의 여동생이 더 귀엽지만!!
*
전작인 아키바스트립 플러스에 트로피 붙여서 HD로 나와주면 좋겠는데...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
잘 썼긴 한데...
왜 2차 창작이 아니라 공식 인증까지 해줬는지는 이해가 안간다.
코난도일이 살아있을 때 한 것도 아니잖아?
그것 이외에는 소소한 불만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함.
화자인 왓슨의 시점이 당시 사람이라기보다 좀 지나치게 현대인에 가까운 것 같은게 불만이긴 하지만, 이건 당시에 기술한 게 아니라 홈즈가 사망한 뒤에 왓슨이 옛날을 회상하며 글로 옮겼다는 구성이니 뭐... (대략 한창 세계대전 중인 시점)
공식이란 네이밍답게 셜록홈즈 시리즈의 한 작품이란 느낌은 충분히 살린 것 같다. 살짝 셜록홈즈가 아니라 헐록숌즈 아닌가? 싶은 구석도 있었지만(...) 결국 홈즈가 멋지게 활약해서 위기를 해쳐나왔고. 당시 런던의 사회상이 잘 묘사된 것도 장점.
깜짝출연한 모리어티 교수는... 이 작품이 모리어티와 관련된 본편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쓰였다고 해도 대충 납득할 것 같다.
그만큼 설정 땜빵은 대충 된 것 같은데, 이게 앞에서 말한 것처럼 2차창작을 공식으로 인정하는 무리수를 둬가며 해결해야 할 사항인지는 글쎄......
모순이 좀 있으면 어떻다고. 그것까지 포함해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쟝.
왜 2차 창작이 아니라 공식 인증까지 해줬는지는 이해가 안간다.
코난도일이 살아있을 때 한 것도 아니잖아?
그것 이외에는 소소한 불만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함.
화자인 왓슨의 시점이 당시 사람이라기보다 좀 지나치게 현대인에 가까운 것 같은게 불만이긴 하지만, 이건 당시에 기술한 게 아니라 홈즈가 사망한 뒤에 왓슨이 옛날을 회상하며 글로 옮겼다는 구성이니 뭐... (대략 한창 세계대전 중인 시점)
공식이란 네이밍답게 셜록홈즈 시리즈의 한 작품이란 느낌은 충분히 살린 것 같다. 살짝 셜록홈즈가 아니라 헐록숌즈 아닌가? 싶은 구석도 있었지만(...) 결국 홈즈가 멋지게 활약해서 위기를 해쳐나왔고. 당시 런던의 사회상이 잘 묘사된 것도 장점.
깜짝출연한 모리어티 교수는... 이 작품이 모리어티와 관련된 본편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쓰였다고 해도 대충 납득할 것 같다.
그만큼 설정 땜빵은 대충 된 것 같은데, 이게 앞에서 말한 것처럼 2차창작을 공식으로 인정하는 무리수를 둬가며 해결해야 할 사항인지는 글쎄......
모순이 좀 있으면 어떻다고. 그것까지 포함해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쟝.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초차차원게임 넵튠 Re;Birth1 (PS VITA)
아 재미있었다.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하나도 없이 그냥 네타와 드립을 즐기면서 시끌벅적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원작인 무인판은 쿠소게였다고 하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사서 해보고 싶네.
유일하게 단점이 1억 모으는 트로피...
이거 할때 시발 터치하자 생각났음...
그래도 이것 빼곤 게임 자체는 터치하자랑 비교할 바가 아니고, DLC를 지르면 쉽게 깰 수 있다고 하니 별 문제가 아닐 듯. 난 DLC에 별로 악감정 같은 건 없고...
하지만 내가 한 게임은 한글판에 PSN 일본계정이라 DLC를 살 수가 없었다ㅠㅠ
비타 계정정책 좀 완화시켜줘!!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하나도 없이 그냥 네타와 드립을 즐기면서 시끌벅적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원작인 무인판은 쿠소게였다고 하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사서 해보고 싶네.
유일하게 단점이 1억 모으는 트로피...
이거 할때 시발 터치하자 생각났음...
그래도 이것 빼곤 게임 자체는 터치하자랑 비교할 바가 아니고, DLC를 지르면 쉽게 깰 수 있다고 하니 별 문제가 아닐 듯. 난 DLC에 별로 악감정 같은 건 없고...
하지만 내가 한 게임은 한글판에 PSN 일본계정이라 DLC를 살 수가 없었다ㅠㅠ
비타 계정정책 좀 완화시켜줘!!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매치스틱 케이스
생각보다 별로였음.
이 세계관은 마사토끼님이 그려내는게 제일 나은 것 같다.
이 세계관으로 마사토끼님이 생계를 꾸리기에는 무리가... 있을지 어떨지는 내 취향이 아니라 판매량이 알아서 하겠지(...) 후속작도 나온 듯하고.
가장 큰 불만점은 죄다 세계제일 같지 않다는 점.
마사토끼님이 직접 맡은 작품에서 나오는 세계제일의 이야기꾼이나 세계제일의 인간은 세계제일이란 말을 들어도 '그렇구만' 싶었는데, 매치스틱 케이스에 나오는 세계제일들은 '이게 왜 세계제일이야?' 싶다.
특히 두번째 이야기. 세계 제일의 네거티브가 가장 별로였다.
야 당장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 너보다 심한 네거티브 몇명은 바로 찾을 수 있겠는데??(...)
작품별 순위를 매기자면
첫 번째는 인간실격님. 전체를 하나로 잘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가장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보르자님. 세계제일 별 관계없이 그냥 이야기적으로 가장 재밌었음.
순위는 인간실격, 보르자>>류세린>모베>>>차민하. 정도?
프롤로그 에필로그는 인간실격님이 쓴 건가?
* 세계제일 세계관을 공유한다면 중요할 법한 설정들이 나온 것은 좀 흥미로웠다.
- 세계제일의 과학자와 세계제일의 실험체가 만난 건 5년 전. 고등학생 때.
그때는 세계제일의 과학자도 아니었고, 그러니 세계제일의 과학자가 된 건 5년이 안되고, 세계제일이 차는 시계를 만든 것도 당연히 그 이후.
그러면 그 이전 세계제일들은 시계 안찬게 되는군...
뭐 시계를 만든 뒤에 전부 다 채웠는지, 예전 세계제일의 과학자가 다른 장치를 고안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 세계제일이 차는 시계는 거짓말 탐지기 수준이 아니고 스스로 착용자의 신체 상태와 문장의 맥락, 주변 상황을 판별해서 죽일지 말지 결정하는 기계였다.
하지만 착용자가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말을 할 때도 시계가 판별할 수 있는가? 는 글쎄... 세계제일의 최면술사나 세뇌술사 정도 나오면 밝혀지려나.
- 세계제일에 선정되었다고 해도 당연히 새로운 세계제일이 나와서 물러날 수 있고, 별로 물러난다고 죽는 건 아닌 모양이다. 어쩌면 그때는 시계가 없어서일지도 모르지만.
- 세계제일을 선정하는 건 뭐 세계제일의 컴퓨터 같은 게 알아서 선정하는게 아니고 조직에 소속한 사람들이 직접 세계제일을 선정할 분야를 고르고 후보자를 추리고 심사받아서 최종적으로 세계제일의 OOO를 뽑는 모양이다.
이 세계관은 마사토끼님이 그려내는게 제일 나은 것 같다.
이 세계관으로 마사토끼님이 생계를 꾸리기에는 무리가... 있을지 어떨지는 내 취향이 아니라 판매량이 알아서 하겠지(...) 후속작도 나온 듯하고.
가장 큰 불만점은 죄다 세계제일 같지 않다는 점.
마사토끼님이 직접 맡은 작품에서 나오는 세계제일의 이야기꾼이나 세계제일의 인간은 세계제일이란 말을 들어도 '그렇구만' 싶었는데, 매치스틱 케이스에 나오는 세계제일들은 '이게 왜 세계제일이야?' 싶다.
특히 두번째 이야기. 세계 제일의 네거티브가 가장 별로였다.
야 당장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 너보다 심한 네거티브 몇명은 바로 찾을 수 있겠는데??(...)
작품별 순위를 매기자면
첫 번째는 인간실격님. 전체를 하나로 잘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가장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보르자님. 세계제일 별 관계없이 그냥 이야기적으로 가장 재밌었음.
순위는 인간실격, 보르자>>류세린>모베>>>차민하. 정도?
프롤로그 에필로그는 인간실격님이 쓴 건가?
* 세계제일 세계관을 공유한다면 중요할 법한 설정들이 나온 것은 좀 흥미로웠다.
- 세계제일의 과학자와 세계제일의 실험체가 만난 건 5년 전. 고등학생 때.
그때는 세계제일의 과학자도 아니었고, 그러니 세계제일의 과학자가 된 건 5년이 안되고, 세계제일이 차는 시계를 만든 것도 당연히 그 이후.
그러면 그 이전 세계제일들은 시계 안찬게 되는군...
뭐 시계를 만든 뒤에 전부 다 채웠는지, 예전 세계제일의 과학자가 다른 장치를 고안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 세계제일이 차는 시계는 거짓말 탐지기 수준이 아니고 스스로 착용자의 신체 상태와 문장의 맥락, 주변 상황을 판별해서 죽일지 말지 결정하는 기계였다.
하지만 착용자가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말을 할 때도 시계가 판별할 수 있는가? 는 글쎄... 세계제일의 최면술사나 세뇌술사 정도 나오면 밝혀지려나.
- 세계제일에 선정되었다고 해도 당연히 새로운 세계제일이 나와서 물러날 수 있고, 별로 물러난다고 죽는 건 아닌 모양이다. 어쩌면 그때는 시계가 없어서일지도 모르지만.
- 세계제일을 선정하는 건 뭐 세계제일의 컴퓨터 같은 게 알아서 선정하는게 아니고 조직에 소속한 사람들이 직접 세계제일을 선정할 분야를 고르고 후보자를 추리고 심사받아서 최종적으로 세계제일의 OOO를 뽑는 모양이다.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이 책을 잡게 된 계기는 제목을 보고 추리소설이라고 착각한 거.
......왜 그런 착각을 했지?(...)
추리소설 아니고, 사고를 당해서 사고 이후의 기억은 80분밖에 유지되지 못하는 수학박사 할아버지와, 박사의 가정부로 들어간 주인공과 그녀의 아들 루트의 이야기.
특별한 갈등이 없어서 좀 심심한 느낌도 있다. 그냥 세 사람이 만나서 관계가 깊어지고 우정을 쌓는 이야기. 뭐 박사야 기억이 없으니 매일 새로운 만남이겠지만...
하지만 읽으면서 간이 안된 담백한 느낌이네 생각은 했지만 엔딩이 거기에서 날 줄은 생각도 못했네. 난 적어도 마지막에 박사 죽을 줄 알았어! 주인공이 옛일을 회상하는 형식이고 계속 지금은 없는 박사를 그리워하는 묘사가 나와서 엔딩에서 박사가 행복하게 숨을 거두는 훈훈한 장면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
진부해서 일부러 작가가 그런 씬을 뺐나?
'그렇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같은... 인간극장 같은 느낌이었다.
중요하게 등장하며 세 사람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들어주는 소재가 수학과 야구다.
야구는 한신 타이거즈와. 박사가 사고를 당할 당시 한신의 스타 선수였던 에나쓰 유타카가 언급이 많이 된다. 딴 소리지만 어쩐지 서브컬쳐 작품에서는 한신을 좋아하는 캐릭터가 많은 듯...
수학은, 책을 읽는 도중에는 주인공이 왜 저렇게 박사의 수학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감명을 받고, 미혼모에 고교중퇴라는 이력을 가지고 현재 가정부 일을 하는 주인공이 스스로 종이와 연필을 갖고 다니며 틈만 나면 계산하는 습관을 들였는지 잘 이해가 안가서 이거 수학소설인가? 싶기도 했다. (비하는 아님)
하지만 치명적인 장해를 가지고도 박사가 (겉으로는) 꿋꿋히 생활을 유지하고, 주인공이 초라한 현실에 짓눌리지 않게 해주는 도구가 되어주고 있구나. 이 눈에 보이는 현실세계 밑에 수학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원하고 옳은 진실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는 안심감. 평온함.
그렇다고 해도 주인공이 원래부터 착한 사람인 것도 맞는 것 같다. 아니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 선량한 사람들이어서.
자극은 없지만 평온하게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왜 그런 착각을 했지?(...)
추리소설 아니고, 사고를 당해서 사고 이후의 기억은 80분밖에 유지되지 못하는 수학박사 할아버지와, 박사의 가정부로 들어간 주인공과 그녀의 아들 루트의 이야기.
특별한 갈등이 없어서 좀 심심한 느낌도 있다. 그냥 세 사람이 만나서 관계가 깊어지고 우정을 쌓는 이야기. 뭐 박사야 기억이 없으니 매일 새로운 만남이겠지만...
하지만 읽으면서 간이 안된 담백한 느낌이네 생각은 했지만 엔딩이 거기에서 날 줄은 생각도 못했네. 난 적어도 마지막에 박사 죽을 줄 알았어! 주인공이 옛일을 회상하는 형식이고 계속 지금은 없는 박사를 그리워하는 묘사가 나와서 엔딩에서 박사가 행복하게 숨을 거두는 훈훈한 장면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
진부해서 일부러 작가가 그런 씬을 뺐나?
'그렇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같은... 인간극장 같은 느낌이었다.
중요하게 등장하며 세 사람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들어주는 소재가 수학과 야구다.
야구는 한신 타이거즈와. 박사가 사고를 당할 당시 한신의 스타 선수였던 에나쓰 유타카가 언급이 많이 된다. 딴 소리지만 어쩐지 서브컬쳐 작품에서는 한신을 좋아하는 캐릭터가 많은 듯...
수학은, 책을 읽는 도중에는 주인공이 왜 저렇게 박사의 수학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감명을 받고, 미혼모에 고교중퇴라는 이력을 가지고 현재 가정부 일을 하는 주인공이 스스로 종이와 연필을 갖고 다니며 틈만 나면 계산하는 습관을 들였는지 잘 이해가 안가서 이거 수학소설인가? 싶기도 했다. (비하는 아님)
하지만 치명적인 장해를 가지고도 박사가 (겉으로는) 꿋꿋히 생활을 유지하고, 주인공이 초라한 현실에 짓눌리지 않게 해주는 도구가 되어주고 있구나. 이 눈에 보이는 현실세계 밑에 수학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원하고 옳은 진실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는 안심감. 평온함.
그렇다고 해도 주인공이 원래부터 착한 사람인 것도 맞는 것 같다. 아니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 선량한 사람들이어서.
자극은 없지만 평온하게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라벨:
김난주,
박사가 사랑한 수식,
博士の愛した数式,
小川洋子,
오가와 요코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특수보도부 (PS VITA)
플레이 전에는 지뢰작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아서 좀 선입견을 가졌지만 내 취향으로 재밌었다.
A급은 아니지만 내 취향의 B급으로 평범한 퀄리티.
UFO, 인체발화, 에셜론 같은 초상현상 및 음모론을 다루는 게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인 카오스헤드 냄새가 나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작품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어떤 작품을 만났을 때 '이건 예전의 무슨 작품이랑 똑같네' 같은 소리를 자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듯. 자제해야지
.......엑스파일 생각났음^^^!!
다 좋았는데 최종화가 좀 불만족스러웠다.
좀 서둘러 매듭을 지어버리긴 했지만 대충 수수께끼나 복선은 다 풀었고, 해명도 대체로 다 해줘서 그쪽으로는 별 불만이 없는데... 역시 수수께끼의 정체를 구태여 풀어준다는게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오컬트나 괴담류 같은 건 끝까지 해명안되는 부분이 남아있는 뒷맛이 씁쓸한 느낌이 그 특유의 테이스트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최종화 전까지는 다들 그런 모호한 결말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최종화라고 이제 엔딩내야 한다고 해도 굳이 다 설명해주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
아 근데 노말 엔딩은 좋았다. 예상못한 대서 갑자기 내 취향의 클라이맥스랑 엔딩이 튀어나와서 좋은 의미로 의표를 찔렸다.
히로인을 봉인하고 세계를 구하느냐 vs 히로인을 구하고 세계가 멸망하도록 놔두느냐 인데...
주인공이 히로인한테 고백하고, 그걸 들은 히로인이
'주인공과 같이 봉인당해서 세계를 구한다'를 선택함.
햐... 로맨틱하다............
* 그림은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의 일러스트를 맡은 사람이 담당.
* 아나운서쨩 젖 짱 크다... 비중이 작아서 아쉬움...
* 사소리 프로듀서 비중은 더 적어서 더 아쉬움... 최종화에서 기억을 되찾고 활약하는 장면이 나오길 이제나저제나 기대했는데ㅠㅠ
* 엔딩은 이게 적절. 요즘 이런 엔딩 많이 보는 것 같네...
https://pbs.twimg.com/media/Bqit0NaCIAAPvnV.jpg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터치, 하자! -Love Application- (PS3)
이 게임을 하게 된 이유
1. 히로인 중 한명이 시모다 아사미
2.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게임 시스템이 좀 독특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게임을 하고 난 다음의 감상
1. 랜 덤 씨 발
시발 랜덤으로 이벤트가 등장하는 것까진 예상했어...
하지만 데이트 신청할 호감도 수치가 되도 데이트 수락여부는 랜덤이고 데이트를 수락해도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것도 랜덤이냐 시발
하지만 데이트 신청할 호감도 수치가 되도 데이트 수락여부는 랜덤이고 데이트를 수락해도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것도 랜덤이냐 시발
2. 시나리오 별로 재미없음.
프롤로그부터 녹턴 어디서 봤던 MC물 웹소설의 정형화된 프롤로그 문구에
컨피그 메뉴는 허접하고 로드할려면 타이틀로 나가야 할 수 있고 등등...
플래티넘 트로피는 땄지만 이걸 할 시간에 훨씬 재밌으면서 즐겁게 플래티넘을 딸 수 있는 게임이 많았을 텐데... 으으...
프롤로그부터 녹턴 어디서 봤던 MC물 웹소설의 정형화된 프롤로그 문구에
컨피그 메뉴는 허접하고 로드할려면 타이틀로 나가야 할 수 있고 등등...
플래티넘 트로피는 땄지만 이걸 할 시간에 훨씬 재밌으면서 즐겁게 플래티넘을 딸 수 있는 게임이 많았을 텐데... 으으...
2014년 4월 23일 수요일
영웅전희GOLD(PC)
Hyunjud의 블로그: 영웅전희(PS3)
텐코에서 제작하고 나중에 PS3, VITA로도 나온 에로게 영웅전희의 후속작입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전작과 상관 없는 패러렐 월드입니다.
전투시스템은 발전했습니다.
압승, 승리로 나뉘는 시스템은 변함없지만 퍼펙트나 오버킬 등 다양한 조건을 달성하면 훈장을 받고 전투후 보상도 증가합니다. 사실 별거없지만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우니 좋다고 치죠.
역시 엔딩은 하나뿐인 단일루트입니다만 전작의 샴발라 미궁처럼 스토리와 상관없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엑스트라 던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진행방향에 따라 난이도가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노말-하드-베리하드-나이트메어)
하지만 샴발라 미궁이 전투에서 한번 썼던 캐릭터를 계속 쓸 수 있게 바뀐 건 나빠진 변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투진 편성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건 편하지만 결국 최상위 캐릭터만 계속 쓰는게 편하니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도 나중에는 다 안쓰고 버리게 되더군요.
시나리오는 무난...한 정도일려나요? 패러렐 월드라 전작을 해본 사람도, 안해본 사람도 신경 안쓰고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그다지 재미가 없네요...
전작보다 적의 스케일도 작은 것 같고, 최종보스전이 너무 힘빠지는 전개여서.
이렇게 되새기니 전작 스토리가 그렇게 좋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런 건 아닙니다(...)
신캐릭터가 여러명 추가되었고 기존 캐릭터들의 이벤트도 전작과는 다르게 전부 바뀌었습니다. 부실했던 캐릭터 이벤트가 다들 충실하게 바뀐 것은 좋아진 점입니다.
하지만 H씬의 경우에는 전작에서 H씬이 없던 애들이 H씬 이벤트가 생기기도 했는데, 또 전작에서는 H하던 애들이 이번에는 안하기도 하고, 모든 캐릭터들이 H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네요.
게스트 일러스트레이터가 담당한 캐릭터의 H씬이나 CG가 없는 것은 뭐 이해하지만 그래도 아쉽군요. 아, 쿠로보시 코하쿠가 담당한 마고로쿠는 H씬이 있었지만 CG는 뭐 야하지도 않고 해괴해서 ポカーン( ゜Д゜)(...)
이러니저러니해도 재미있게 즐겼고 (아마도 나올) 콘솔판도 할 테지만, 이제 슬슬 영웅전희가 아닌 다른 (오야리 야시토 그림의) 텐코의 작품을 해보고 싶네요.
텐코에서 제작하고 나중에 PS3, VITA로도 나온 에로게 영웅전희의 후속작입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전작과 상관 없는 패러렐 월드입니다.
전투시스템은 발전했습니다.
압승, 승리로 나뉘는 시스템은 변함없지만 퍼펙트나 오버킬 등 다양한 조건을 달성하면 훈장을 받고 전투후 보상도 증가합니다. 사실 별거없지만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우니 좋다고 치죠.
역시 엔딩은 하나뿐인 단일루트입니다만 전작의 샴발라 미궁처럼 스토리와 상관없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엑스트라 던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진행방향에 따라 난이도가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노말-하드-베리하드-나이트메어)
하지만 샴발라 미궁이 전투에서 한번 썼던 캐릭터를 계속 쓸 수 있게 바뀐 건 나빠진 변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투진 편성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건 편하지만 결국 최상위 캐릭터만 계속 쓰는게 편하니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도 나중에는 다 안쓰고 버리게 되더군요.
시나리오는 무난...한 정도일려나요? 패러렐 월드라 전작을 해본 사람도, 안해본 사람도 신경 안쓰고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그다지 재미가 없네요...
전작보다 적의 스케일도 작은 것 같고, 최종보스전이 너무 힘빠지는 전개여서.
이렇게 되새기니 전작 스토리가 그렇게 좋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런 건 아닙니다(...)
신캐릭터가 여러명 추가되었고 기존 캐릭터들의 이벤트도 전작과는 다르게 전부 바뀌었습니다. 부실했던 캐릭터 이벤트가 다들 충실하게 바뀐 것은 좋아진 점입니다.
하지만 H씬의 경우에는 전작에서 H씬이 없던 애들이 H씬 이벤트가 생기기도 했는데, 또 전작에서는 H하던 애들이 이번에는 안하기도 하고, 모든 캐릭터들이 H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네요.
게스트 일러스트레이터가 담당한 캐릭터의 H씬이나 CG가 없는 것은 뭐 이해하지만 그래도 아쉽군요. 아, 쿠로보시 코하쿠가 담당한 마고로쿠는 H씬이 있었지만 CG는 뭐 야하지도 않고 해괴해서 ポカーン( ゜Д゜)(...)
이러니저러니해도 재미있게 즐겼고 (아마도 나올) 콘솔판도 할 테지만, 이제 슬슬 영웅전희가 아닌 다른 (오야리 야시토 그림의) 텐코의 작품을 해보고 싶네요.
2014년 3월 22일 토요일
Dunamis 15 (PS3)
'서스펜스 픽션 어드벤처'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하지만 그다지 서스펜스란 느낌은 안 든다. 특별히 잔혹한 장면도 없고... 이것보단 카오스헤드가 훨씬 더 서스펜스지.
다 끝내고 나니 재미있었긴 한데, 단점도 눈에 띄고.
총합해서 그럭저럭 재밌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탄게 사쿠라가 성우로 출연했고, 그 캐릭터가 진히로인급의 비중과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든다. 엔젤릭 사쿠라쨩 최고! 사랑해!!
비타판이 나온다면 사쿠라쨩을 다시 보기위해 살 듯.
이 밑은 네타바레를 함유한 감상. 주로 단점에 대해서 언급한 듯...
[1. 가장 큰 단점으로, 루프하는 이유가 설명이 안된다.
어째서 마나미는 죽은 뒤에도 섬에서 유령으로 계속 남아있고, 매번 루프를 시킬 수가 있지? 뉴런이 선천적으로 없어서 클론이 아닌 인간한테는 안 보이는 마나미가 어째서 막판에는 인간인 치하야나 선생님한테 보이게 되는 거지? 너무 편의주의적인 전개잖아.
2. 진엔딩 이후에 마나미가 살아남은 캐릭터들의 후일담을 설명하는 구조가 굉장히... 오마케적이라 성의없게 느껴졌다.
구조적으로 얘기하면 매번 루프를 반복해서 결국 진엔딩에 도달하는 구조도 좀 단조롭다. 루프한다는 사실도 다들 기억하고 있는 바람에 반복할수록 캐릭터들이 다들 해탈해버려서 내적인 갈등은 대충 다 해결되어 버리고.
3. 듀나미스15의 주된 소재인 클론에 대해서. 이 게임의 클론은 우리가 아는 클론이란 완전히 똑같이 생각하면 안될 것 같지만...
플레이하면서 들었던 의문들은 대체로 게임 안에서 거의 해명이 되었지만 아직 이해가 안 되는게 남아있다.
- 클론한테 사람처럼 똑같이 지식을 주고 먹히고 입히고 재워주는 건 예산낭비 아닌가? 그냥 키워서 몸만 튼튼하면 생식세포 빼내는데는 문제 없잖아? 쓸데없는 지식을 안 주는게 관리하기도 더 편할텐데. 그 정도 예산쓰는 건 문제없을 정도로 일본의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고.
- 클론은 출생부터 졸업까지 듀나미스 베이스에서 살고 토고가 18년 전 학생이니 이 듀나미스 프로젝트는 적어도 수십년 동안 진행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한 세대가 지났을 세월인데 아직까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나? 클론의 생식세포에서 태어난 인간이 상당수를 차지했을 텐데. 클론의 생식세포는 건강하다며? 클론의 생식세포에서 태어난 인간의 생식세포도 건강한 거 아닌가?
작중에서 실험실에서 체세포 복제로 만들어지는 클론은 텔로미어가 짧아서 수명이 짧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 클론는 졸업하는 18세 쯤에 다 죽여버리지만 역시 그럴 수 있고, 실제로 11년 전 토고는 현재 시점에서 장기의 대부분이 괴사한 상태이다. 근데 그러면 그 클론의 생식세포는 이상이 없나? 아니면 이상이 있기 때문에 클론 생식세포를 써서 나온 인간도 문제가 있고, 번식을 하려면 다시 클론 생식세포가 필요한 건가? 그렇다면 클론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어느정도 당위성이 있겠지만, 왜 그런 결함있는 기술을 고치지도 않고 계속 쓰고 있는건가?
4. Tips 기능은 이 게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할만한 점이다. tips는 5pb의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에도 들어있지만 용어의 해설 정도에 그쳐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tips를 활용해서 그 시점의 다른 캐릭터의 속마음이나 뒷설정, 과거 등을 알 수 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리스트를 본다'라는 텍스트면 리스트에 tips가 들어가서 그 내용을 볼 수 있다거나, 다른 캐가 통신을 받고있는걸 보는 상황에서 tips로 통신내용을 본다거나.]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L@ve once -mermaid's tears- (PS3)
시리어스하거나 딱히 갈등이 있는 전개가 아니라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좋았던 캐릭터는 리사랑 나고미.
소꿉친구 캐릭터인 리사는 그야말로 내 취향 그대로의 캐릭터의 스토리였음. 고난은 필요없이 마음맞는 연인과 은근하게 이챠이챠하고 싶다. 그저 곁에 있는 것에 만족하고 때되면, '어, 그러고보니 결혼할까?' '그러지 뭐'
인간관계를 피하고 싶은 유토리 히키의 감성입니다
나고미는 남동생의 여친이라는 포지션에다 성우가 내 여동생인 나나미를 맡은 미야자키 우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녀를 뺏겠습니다 같은 전개에 류이치랑 혼신의 크로스카운터를 나누는 씬을 기대했는데...
근데 예상외로... 나고미가 ウザい한 캐릭터여서 실망했음.
하지만 예상못한 배드엔딩부터 인상이 바껴서 해피엔딩까지 보니 다시 꽤 좋아졌다. 이게 엔딩이 좋으면 다 좋다는 건가(...)
인기투표를 했다면 나고미가 1위를 먹지 않았을까.
난 리사랑 나고미 중... 선택하기 어렵군.
작중의 애정도로 따지면 나고미가 더 강할 것 같다. 리사도 강하지만 아무래도 가족같은 존재에서 시작한 갭이 있으니... 사랑 지상주의자를 지향하는 나로서는 나고미에 플러스 점수.
하지만 실제로 사귄다고 생각하면 현실의 나로선 편안한 리사같은 타입을 선택하지 않을까.
나고미처럼 저만큼의 애정을 준다고 해도 나는 쉽게 믿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게 진짜 한국적인 라노베 아닌가ㅋㅋㅋㅋ
한국 느와르물...인가 조폭물 영화에서 봤던 시츄나 입담을 뻔뻔하게 라노베풍 학원배경으로 우겨넣은 배짱과 재주가 감탄스럽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호구스런 모습이 좀 거슬렸지만 참고 읽다보니 나중에는 적당히 개선되고 구제를 받고... 끝에가선 만족!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주인공의 어리버리한 모습도 라노베라는 포맷 상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 '도둑들'처럼 숙련된 프로들끼리만 모여서 한탕하는 이야기였다면 영화라면 몰라도 라노베 독자들에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 좀 어렵지 않았을까ㅋㅋ
주인공처럼 독자들과 같은 의식과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캐릭터가 들어간 게 잘된 것 같다.
정말 맘에 드는 작품이었지만...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안타깝다ㅠㅠ
작가의 전작인 노벨 배틀러도 읽어보고 싶다.
한국 느와르물...인가 조폭물 영화에서 봤던 시츄나 입담을 뻔뻔하게 라노베풍 학원배경으로 우겨넣은 배짱과 재주가 감탄스럽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호구스런 모습이 좀 거슬렸지만 참고 읽다보니 나중에는 적당히 개선되고 구제를 받고... 끝에가선 만족!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주인공의 어리버리한 모습도 라노베라는 포맷 상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 '도둑들'처럼 숙련된 프로들끼리만 모여서 한탕하는 이야기였다면 영화라면 몰라도 라노베 독자들에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 좀 어렵지 않았을까ㅋㅋ
주인공처럼 독자들과 같은 의식과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캐릭터가 들어간 게 잘된 것 같다.
정말 맘에 드는 작품이었지만...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안타깝다ㅠㅠ
작가의 전작인 노벨 배틀러도 읽어보고 싶다.
2014년 2월 5일 수요일
허구추리
만화 <스파이럴>, <뱀파이어 십자계> 등의 원작을 맡은 시로다이라 쿄가 쓴 추리소설입니다. 전 이 사람을 만화 스토리 작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명탐정에게 장미를>이라는 추리소설로 처음 데뷔한 어엿한 소설가더군요.(스토리작가를 낮춰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긴 아비코 타케마루도 (제 상식에서는) 소설보다 게임 <카마이타치의 밤>으로 더 유명하죠.
작가가 원작을 맡은 스파이럴이나 뱀파이어 십자계 등을 보신 분이라면 이 작가에게서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스타일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런 독자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제목도 역시 직관적입니다. '허구추리'
이 작품은 '허구'를 '추리'하는 내용입니다.
반 다인의 20칙 8항, '범죄의 수수께끼는 엄격한 자연의 법칙에 따라 풀어져야 한다.'
녹스의 10계 2항, '말할 필요도 없지만, 초자연적인 마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정통 추리소설이라면 유령이나 영능력이 등장하는 트릭이나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이 소설은 귀신이 진범입니다. 게다가 초반에... 아니 그냥 뒷표지에 나와있어요. 이 시점에서 뭐 더 추리고 뭐고 필요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진상을 밝혀내는 것으로는 사건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뛰어넘는 '허구'를 날조해 내야합니다. 진실보다 더 재미있고, 만인이 납득할 수 있는 거짓말을.
빙과의 문화제용 영화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아비코 타케마루의 <탐정영화>도 이런 스토리였고... 허구추리에서는 진상이 이미 밝혀져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재미있는' 진상에 대한 가설을 여럿 세우고 검토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하지만 후반에서 그렇게 세운 가설들을 공개하는 장면은 앞의 작품들과 다른 이 작품만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진상을 모르는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정말로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를 토대로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처럼 거침없는 기세로 해답을 제시해갑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읽었던 마쓰모토 세이초의 <일본의 검은 안개>라는 논픽션 작품이 생각나더군요.
더 자세한 스토리에 대해서는 직접 책을 보시고......
캐릭터들 이야기를 하자면
작가가 만화원작을 많이해서 그런가 캐릭터들이 만화나 라이트노벨 풍의 매력이 있습니다.
책 앞에 순정만화풍의 캐릭터들 일러스트도 실려있는데 여주인공 귀엽습니다! 모에해요!!
한국판 스탭롤에는 일러스트가 '녹시'란 분이신데 이쪽은 아무래도 한국판 표지만 담당한 것 같고, 일본판 일러스트 담당인 '키요하라 히로'씨가 그렸을 것 같습니다. <만능탐정사Q> 시리즈나 <Another>만화판을 담당하신 분이네요.
특히 여주인공이 무지 귀엽고 모에해서 속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소식은 없지만...
아니면 만화 원작가라는 작가의 직업도 있으니 만화화도 적극 기대합니다!!
*
아, 사람 이름을 번역할 때 일본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것도 개인적으로 플러스입니다.
코토코, 쿠로... 일본어 표기법을 따르면 고토코, 구로(...)가 되었겠죠(먼산)
하긴 아비코 타케마루도 (제 상식에서는) 소설보다 게임 <카마이타치의 밤>으로 더 유명하죠.
작가가 원작을 맡은 스파이럴이나 뱀파이어 십자계 등을 보신 분이라면 이 작가에게서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스타일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런 독자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제목도 역시 직관적입니다. '허구추리'
이 작품은 '허구'를 '추리'하는 내용입니다.
반 다인의 20칙 8항, '범죄의 수수께끼는 엄격한 자연의 법칙에 따라 풀어져야 한다.'
녹스의 10계 2항, '말할 필요도 없지만, 초자연적인 마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정통 추리소설이라면 유령이나 영능력이 등장하는 트릭이나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이 소설은 귀신이 진범입니다. 게다가 초반에... 아니 그냥 뒷표지에 나와있어요. 이 시점에서 뭐 더 추리고 뭐고 필요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진상을 밝혀내는 것으로는 사건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뛰어넘는 '허구'를 날조해 내야합니다. 진실보다 더 재미있고, 만인이 납득할 수 있는 거짓말을.
빙과의 문화제용 영화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아비코 타케마루의 <탐정영화>도 이런 스토리였고... 허구추리에서는 진상이 이미 밝혀져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재미있는' 진상에 대한 가설을 여럿 세우고 검토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하지만 후반에서 그렇게 세운 가설들을 공개하는 장면은 앞의 작품들과 다른 이 작품만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진상을 모르는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정말로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를 토대로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처럼 거침없는 기세로 해답을 제시해갑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읽었던 마쓰모토 세이초의 <일본의 검은 안개>라는 논픽션 작품이 생각나더군요.
더 자세한 스토리에 대해서는 직접 책을 보시고......
캐릭터들 이야기를 하자면
작가가 만화원작을 많이해서 그런가 캐릭터들이 만화나 라이트노벨 풍의 매력이 있습니다.
책 앞에 순정만화풍의 캐릭터들 일러스트도 실려있는데 여주인공 귀엽습니다! 모에해요!!
한국판 스탭롤에는 일러스트가 '녹시'란 분이신데 이쪽은 아무래도 한국판 표지만 담당한 것 같고, 일본판 일러스트 담당인 '키요하라 히로'씨가 그렸을 것 같습니다. <만능탐정사Q> 시리즈나 <Another>만화판을 담당하신 분이네요.
특히 여주인공이 무지 귀엽고 모에해서 속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소식은 없지만...
아니면 만화 원작가라는 작가의 직업도 있으니 만화화도 적극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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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람 이름을 번역할 때 일본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것도 개인적으로 플러스입니다.
코토코, 쿠로... 일본어 표기법을 따르면 고토코, 구로(...)가 되었겠죠(먼산)
2014년 1월 20일 월요일
검열에 관한 검은 책
(읽는 도중임)
*
검열이라고 하면 보통 나라가 시민들에게, 위에서 아래로 하는 검열을 떠올리지만 오늘날의 검열은 위에서뿐만 아니라 수평적으로도, 각종 단체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의 검열이 사전검열이라면 민간의 검열은 명예훼손, 출간금지를 비롯한 각종 소송이다. 형사에서 민사로 넘어온 셈이다.
검열 반대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다면 검열하는 쪽은 명예훼손과 사생활의 보장 등을 내세운다. 마호메트를 풍자하는 캐리커쳐는 표현의 자유로 존중받아야 하나 문화상대주의로 검열받아야 하나? 캐리커쳐가 실린 곳은 이슬람 국가가 아닌데? 캐리커쳐를 실은 신문은 기독교에 대한 풍자와 비판은 이슬람의 10배는 하는 곳인데?
정치적 정당함도 검열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시간에 따라 정치적 정당함의 개념도 변해서 어느 것이 정치적으로 저당하고 어느 것이 그렇지 않은지 구분하기도 힘들어졌다. 50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이나 동성애자를 조롱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정당했지만, 비키니를 입은 여자 행세를 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 그렇데 오늘날에는 정반대가 되었다.
한국의 예를 들면, '일베'를 허용할 수 있는가? 일베는 검열당해야 하나? 5.18은 북한군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는 주장은 검열받아야 하나? 그렇다면 환단고기를 필두로 하는 일명 환빠의 주장은? 사극은? 픽션이란 이름표로 검열을 피할 수 있을까?
이제는 나라에서 하는 것만이 검열이 아니라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이윽고 내가 나에게도 검열을 하고 있다.
김수영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검열이란 정부 기관이나 영진위, 기윤실, 유림 따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검열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며, 자기 검열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검열이다. 글쓰는 사람이 조건반사처럼 글을 쓰면서, 심지어 혼자 생각에 잠겨 있을 때조차 스스로의 글과 생각을 제한해야 한다면, 거기엔 실질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언론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령 불평은 있지만 검열 때문에 불평을 말할 수 없는 오웰의 『1984』보다 불평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더 끔찍한 세계다."
-2014.01.20
*
*
검열이라고 하면 보통 나라가 시민들에게, 위에서 아래로 하는 검열을 떠올리지만 오늘날의 검열은 위에서뿐만 아니라 수평적으로도, 각종 단체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의 검열이 사전검열이라면 민간의 검열은 명예훼손, 출간금지를 비롯한 각종 소송이다. 형사에서 민사로 넘어온 셈이다.
검열 반대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다면 검열하는 쪽은 명예훼손과 사생활의 보장 등을 내세운다. 마호메트를 풍자하는 캐리커쳐는 표현의 자유로 존중받아야 하나 문화상대주의로 검열받아야 하나? 캐리커쳐가 실린 곳은 이슬람 국가가 아닌데? 캐리커쳐를 실은 신문은 기독교에 대한 풍자와 비판은 이슬람의 10배는 하는 곳인데?
정치적 정당함도 검열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시간에 따라 정치적 정당함의 개념도 변해서 어느 것이 정치적으로 저당하고 어느 것이 그렇지 않은지 구분하기도 힘들어졌다. 50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이나 동성애자를 조롱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정당했지만, 비키니를 입은 여자 행세를 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 그렇데 오늘날에는 정반대가 되었다.
한국의 예를 들면, '일베'를 허용할 수 있는가? 일베는 검열당해야 하나? 5.18은 북한군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는 주장은 검열받아야 하나? 그렇다면 환단고기를 필두로 하는 일명 환빠의 주장은? 사극은? 픽션이란 이름표로 검열을 피할 수 있을까?
이제는 나라에서 하는 것만이 검열이 아니라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이윽고 내가 나에게도 검열을 하고 있다.
김수영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검열이란 정부 기관이나 영진위, 기윤실, 유림 따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검열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며, 자기 검열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검열이다. 글쓰는 사람이 조건반사처럼 글을 쓰면서, 심지어 혼자 생각에 잠겨 있을 때조차 스스로의 글과 생각을 제한해야 한다면, 거기엔 실질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언론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령 불평은 있지만 검열 때문에 불평을 말할 수 없는 오웰의 『1984』보다 불평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더 끔찍한 세계다."
-2014.01.20
*
2014년 1월 19일 일요일
흑사관 살인사건
한번 완독했지만 다시 읽어봐야 이해가 될 것 같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작가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이 작품이 일본 미스터리 3대 기서(寄書)에 속하는 이유는 잘 알겠다. 기서 맞구만.
도구라 마구라는 이거랑 비교하면 괴서(怪書)지...
이 정도로 3대 기서인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거 이상으로 기서라면 그건 추리소설이 아닐 것 같다. 이 작품도 추리소설이라고 불러줘야 되나 긴가민가 한데......
이걸 추리라고 해야 돼???
'전쟁터에 성서나 불경이 아니라 이 책을 들고가겠다'라고 한 독자는 아마 전쟁터가 무지 심심할 꺼라 생각하고, 이 책에서 언급되는 중세 문헌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대체로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이 작품은 장미의 이름 급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니 다빈치 코드인가?;;
그리고 이건 예상 못했는데, 교고쿠도의 장광설 캐릭터가 모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탐정이 나오는 다른 작품도 국내에 나와주면 좋겠네.
*
3대 기서중 도구라 마구라, 흑사관 살인사건을 읽었고 이제 허무에의 제물이 남았는데...
국내출판되긴 했지만 하필이면 동서미스터리북스...;;
영문원작은 일어판을 번역하고 일어원작은 영문판을 번역한다는 루머도 있을 정도로 번역 퀄리티가 개판인 곳이다. 이게 루머면 좋겠는데 사실로 납득될만한 작품들이 몇몇 있어서(...)
흑사관도 처음에는 예전에 e북으로 사놓은 동서판이 있어서 그걸 읽기 시작했는데 포기하고 도서관에서 신판을 빌려봤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웠는데 동서판을 끝까지 봤으면 머리가 이상해졌을 듯(...)
동서판 번역의 예시 :
"노리미즈 린타로란 정신병질적 기질을 가진 그 인물이란 그를 지칭하는 단어에 들어간 표의문자가 나타내듯 상궤를 벗어난 이단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은 마치 천체의 운동을 듣는 소아처럼 그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크툴루 신화나 데몬베인에서 마도서 번역판이 원전보다 급수가 떨어지는 이유를 알겠다 진짜로.
..............................아니, 번역에 의한 새로운 마도서의 탄생?!?!
추후에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 나오길 기대한다. 상자속의 실락도 같이--;;
*
흑사관 살인사건에서 언급되는 자료들을 정리한 사이트. 해설서적 같은 건 안 나왔을려나...
http://klio.icurus.jp/kck-dic/index.html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작가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이 작품이 일본 미스터리 3대 기서(寄書)에 속하는 이유는 잘 알겠다. 기서 맞구만.
도구라 마구라는 이거랑 비교하면 괴서(怪書)지...
이 정도로 3대 기서인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거 이상으로 기서라면 그건 추리소설이 아닐 것 같다. 이 작품도 추리소설이라고 불러줘야 되나 긴가민가 한데......
이걸 추리라고 해야 돼???
'전쟁터에 성서나 불경이 아니라 이 책을 들고가겠다'라고 한 독자는 아마 전쟁터가 무지 심심할 꺼라 생각하고, 이 책에서 언급되는 중세 문헌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대체로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이 작품은 장미의 이름 급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니 다빈치 코드인가?;;
그리고 이건 예상 못했는데, 교고쿠도의 장광설 캐릭터가 모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탐정이 나오는 다른 작품도 국내에 나와주면 좋겠네.
*
3대 기서중 도구라 마구라, 흑사관 살인사건을 읽었고 이제 허무에의 제물이 남았는데...
국내출판되긴 했지만 하필이면 동서미스터리북스...;;
영문원작은 일어판을 번역하고 일어원작은 영문판을 번역한다는 루머도 있을 정도로 번역 퀄리티가 개판인 곳이다. 이게 루머면 좋겠는데 사실로 납득될만한 작품들이 몇몇 있어서(...)
흑사관도 처음에는 예전에 e북으로 사놓은 동서판이 있어서 그걸 읽기 시작했는데 포기하고 도서관에서 신판을 빌려봤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웠는데 동서판을 끝까지 봤으면 머리가 이상해졌을 듯(...)
동서판 번역의 예시 :
"노리미즈 린타로란 정신병질적 기질을 가진 그 인물이란 그를 지칭하는 단어에 들어간 표의문자가 나타내듯 상궤를 벗어난 이단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은 마치 천체의 운동을 듣는 소아처럼 그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크툴루 신화나 데몬베인에서 마도서 번역판이 원전보다 급수가 떨어지는 이유를 알겠다 진짜로.
..............................아니, 번역에 의한 새로운 마도서의 탄생?!?!
추후에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 나오길 기대한다. 상자속의 실락도 같이--;;
*
흑사관 살인사건에서 언급되는 자료들을 정리한 사이트. 해설서적 같은 건 안 나왔을려나...
http://klio.icurus.jp/kck-dic/index.html
2014년 1월 1일 수요일
변호인
다 보고 나서 참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일단 배우분들이 연기를 참 잘했습니다. 많이들 호평하시는 주연인 송강호씨도 그렇지만 조역 배우분들이나 극중 악역으로 나오는 형사도 그렇고 다들 실감나게 연기를 참 잘하셨더군요.
이 작품은 과거에 있었던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고, 특히 주역인 송강호씨가 맡은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하였습니다.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인물이지만 영화는 '대통령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오로지 '변호사 노무현'과 80년대의 그 시절에 대해서만 다뤘습니다. 극중에서 단 한번 나오는 대사인 "니 정치할끼가?(대사 부정확함)" 정도가 노무현의 그 뒤의 행적에 대해서 암시할 뿐입니다.
넣으려고 하면 엔딩에서 결국 대통령까지 된 노무현의 모습을 잠깐 비춰주던가, 통일민주당 해체할 때의 '이의 있습니다' 장면을 넣던가, 하다못해 제5공화국 청문회 장면을 넣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부분을 극력 집어넣지 않고 노무현이란 개인의 특색을 빼고 보다 넓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죠.
또한 많은 한국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모자식간의 정, 끈끈한 인정, 강자에게 맞서서 약자를 지킨다는 정서 등을 배경에 깐 것이 참 영리한 전략이라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극중 사건이 많은 부분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는 묵직한 존재감까지...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현재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실감만 계속 드는군요.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이 정도 수준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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