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9일 일요일

흑사관 살인사건

한번 완독했지만 다시 읽어봐야 이해가 될 것 같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작가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이 작품이 일본 미스터리 3대 기서(寄書)에 속하는 이유는 잘 알겠다. 기서 맞구만.
도구라 마구라는 이거랑 비교하면 괴서(怪書)지...

이 정도로 3대 기서인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거 이상으로 기서라면 그건 추리소설이 아닐 것 같다. 이 작품도 추리소설이라고 불러줘야 되나 긴가민가 한데......

이걸 추리라고 해야 돼???

'전쟁터에 성서나 불경이 아니라 이 책을 들고가겠다'라고 한 독자는 아마 전쟁터가 무지 심심할 꺼라 생각하고, 이 책에서 언급되는 중세 문헌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대체로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이 작품은 장미의 이름 급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니 다빈치 코드인가?;;

그리고 이건 예상 못했는데, 교고쿠도의 장광설 캐릭터가 모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탐정이 나오는 다른 작품도 국내에 나와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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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기서중 도구라 마구라, 흑사관 살인사건을 읽었고 이제 허무에의 제물이 남았는데...
국내출판되긴 했지만 하필이면 동서미스터리북스...;;

영문원작은 일어판을 번역하고 일어원작은 영문판을 번역한다는 루머도 있을 정도로 번역 퀄리티가 개판인 곳이다. 이게 루머면 좋겠는데 사실로 납득될만한 작품들이 몇몇 있어서(...)

흑사관도 처음에는 예전에 e북으로 사놓은 동서판이 있어서 그걸 읽기 시작했는데 포기하고 도서관에서 신판을 빌려봤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웠는데 동서판을 끝까지 봤으면 머리가 이상해졌을 듯(...)

동서판 번역의 예시 :
"노리미즈 린타로란 정신병질적 기질을 가진 그 인물이란 그를 지칭하는 단어에 들어간 표의문자가 나타내듯 상궤를 벗어난 이단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은 마치 천체의 운동을 듣는 소아처럼 그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크툴루 신화나 데몬베인에서 마도서 번역판이 원전보다 급수가 떨어지는 이유를 알겠다 진짜로.

..............................아니, 번역에 의한 새로운 마도서의 탄생?!?!

추후에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 나오길 기대한다. 상자속의 실락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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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관 살인사건에서 언급되는 자료들을 정리한 사이트. 해설서적 같은 건 안 나왔을려나...

http://klio.icurus.jp/kck-dic/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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